"한식요리를 세계에 알리는 요리전도사가 되고 싶어요."
세계적인 맛 경연장인 미국 뉴욕에서 지역대학생이 한식요리왕에 등극해 화제다. 대경대학 호텔조리학부 2학년 조은애(21'여'사진)씨가 화제의 주인공. 조씨는 최근 세계 3대 요리학교인 뉴욕 C.I.A대학의 JW 메리어트 체육관에서 열린 세계한식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해 전 세계에서 출전한 특급호텔 조리사 등 참가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한식요리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조씨는 우리나라 4계절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금수강산'이라는 한식을 내놓아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금수강산'은 우리의 대표적 명절인 설 문화의 상징인 복조리 모양을 형상화해 영양보쌈과 돼지목심, 대나무 참숯구이, 쇠고기 단호박, 백 김치말이 등 계절별로 먹을 수 있는 테마 음식이다.
특히 한식 세계화에 초점을 맞추어 치러진 이번 대회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우리나라 측 심사위원이 배제된 가운데 치러진 무대여서 그 의미가 더욱 빛났다.
조씨는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기본에 충실했고, 우리의 4계절을 한식에 곁들여 음식으로 표현한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한식을 만들어 한식을 세계에 알리는 요리 전도사가 되겠다"고 했다.
조씨를 지도한 대경대학 김형렬 교수는 "한식은 이미 세계무대에서 그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창의적인 음식개발도 중요하지만 가능성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꾸준하게 지원하는 것이 한식을 지구촌에 알리는 희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cchee@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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