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관계 개선에 나섰나?
정 총리는 28일 구미를 찾았다. 총리에 취임한 뒤 첫 대구경북 방문이었다. 정 총리는 이날 "경제 대국의 토대를 놓으신 그분을 생각하면 깊은 감회를 느낀다"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송가(頌歌)를 불렀다. 그는 '수질오염방제센터'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곳 구미시는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은 수십년 앞을 내다보며 허허벌판이던 이곳에 전자산업단지를 세웠다. 그리고 40년이 지난 지금 구미시는 세계적인 첨단산업도시로 성장했다"고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안동시 생태하천 조성 사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오늘 아침에 역사적인 사실을 하나 알게 돼 이야기하겠다"며 1976년 박 전 대통령이 안동 다목적댐 준공식에 참석, 치사를 한 사실을 끄집어내면서 "박 전 대통령은 치사에서 국제 경쟁에서 이기는 길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강토를 쓸모 있게 가꾸고 슬기롭게 이용하려는 우리의 의지와 실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4대강 살리기 사업도 박 전 대통령의 유지 중 하나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셈이다.
정 총리가 구미와 안동에서 거듭 박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을 두고 박 전 대표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정가의 풀이가 나오고 있다. 세종시 수정 논란을 제기한 정 총리로서는 최근 '원안+α'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제동을 걸고나선 박 전 대표의 협조가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명수기자 du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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