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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아름다운 사랑…' 아줌마 입담으로 녹여낸 삶의 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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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6일 개막

'아줌마가 먼저 앉으면 5인용 좌석이 되고, 나중에 앉으면 7인용 좌석이 된다'는 우스개가 있다. 아줌마는 어느새 성(性)을 초월한 특별한 주인공이 된 것 같다. 그런 아줌마가 연극 무대 위에서 구수한 대구 사투리로 인생을 얘기한다.

극단 '함께 사는 세상'이 11월 6일부터 22일까지 뉴컴퍼니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아름다운 사람, 아줌마 정혜선(김재석 작)'은 한 평범한 아줌마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따뜻하게 감싸 안는다.

안경 공장 근로자인 정혜선은 자신의 진솔한 삶을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인기 '아줌마 강사'다. 그녀는 남들이 그러하듯 몇 번의 선을 통해 한 남자와 결혼하지만, 남편의 상습적인 폭력에 결국 이혼을 하게 된다. 생계를 위해 취직을 하려 했지만, 기혼 여성의 취업은 어렵기만 하다. 우여곡절 끝에 안경테를 만드는 공장의 포장부 직원으로 취직하게 되지만 주변과 거리를 둔 생활을 한다. 그녀는 그러나 공장 동료 여직원을 희롱하는 감독의 횡포를 보다 못해 맞서게 되고 이를 계기로 거친 삶을 이기는 용기를 배우게 된다.

아줌마의 걸쭉한 입담 속에 함께 웃다가, 눈물 짓다가, 화내다가 어느새 슬며시 인생살이에 대해,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여유를 가질 것 같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 7시 30분, 일요일 오후 4시. 053)625-8251.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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