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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공원 넘치는 금호강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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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2600억원 투입해 18개 공원 조성…노곡 하중도, 남이섬처럼 개발

금호강에 생태 섬 공원이 조성되고 동촌 유원지가 새로운 친수 공간으로 개발된다.

대구시가 마련한 금호강 정비사업 기본안에 따르면 2천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1㎞에 이르는 금호강을 따라 18개의 생태 공원을 조성하고 강변으로는 보행자 전용 및 자전거 도로가 신설된다.

시는 내년 2월 전 구간 착공에 들어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전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금호강 정비사업 중 눈길을 끄는 사업은 '노곡 하중도' 및 '동촌 유원지' 개발 사업.

노곡섬은 팔달교와 서변대교 사이에 위치한 하중도(河中島)로 대구 도심의 새로운 개발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노곡섬들(뜰)로 불리는 이 섬은 부지 면적이 22만㎡(7만여평)이며 길이가 1.1㎞, 폭이 260m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노곡 하중도는 금호강 구간 내 개발이 가능한 유일한 섬으로 시가 정부에 건의해 금호강 정비 사업에 포함됐다"며 "현재 채소경작을 위한 비닐하우스가 빼곡히 들어차 있으며 원래는 하천변이었지만 일제 강점기시대 금호강 하천제방 공사 이후 금호강 물길이 갈라지면서 섬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일단 시는 노곡 하중도를 연결하는 다리를 놓고 생태 공원으로 꾸민 뒤 본격적인 개발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시 낙동강물길정비 추진단 관계자는 "노곡 하중도는 북한강 남이섬 못지않은 개발 가능성을 가진 섬"이라며 "내년도 사유지 보상을 해 수용을 한 뒤 산책로 등을 조성해 우선 생태 공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민자 유치를 통한 사업 제안을 받은 뒤 대구를 대표하는 친수 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는 500여억원을 들여 40여년간 '개발 답보' 상태에 있던 동촌 유원지 일대 6만5천㎡를 공연무대와 접안시설이 갖춰진 생태공원으로 개발하고 기존 구름다리 옆에 보행자 전용 구름다리를 신설할 계획이다.

한편 금호강변을 따라 폭 3m 정도의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 도로가 놓여진다.

시 관계자는 "금호강 자전거길은 정부가 추진 중인 영천~경산 자전거 도로와 연결되며 향후 낙동강 정비 사업이 끝나면 낙동강변 자전거 도로와도 이어지게 된다"며 "금호강에는 4개의 보가 설치되고 준설 사업을 통해 현재 50~150㎝인 수심도 300㎝로 깊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재협 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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