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장 농약 잔류검사, 미군은 '열외'

여태껏 한번도 안 받아, 환경오염 사각 지대

미군 부대 영내 골프장에 대한 농약 잔류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구시의회 도이환 의원은 16일 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내 골프장에 대해 연간 2회씩 농약 잔류 검사가 시행되고 있지만 미군 부대 골프장은 일반 시민들의 이용이 많고 주택가에 인접해 있지만 농약 검사 예외지역"이라며 대책을 따졌다.

민간 골프장은 1994년 2월부터, 군부대 골프장은 환경부와 국방부 협의를 거쳐 2006년 5월부터 잔류검사가 시행되고 있으며 대구 지역내 골프장은 민간 2개소와 군부대 3개소가 있다.

이중 4개 골프장은 매년 농약 잔류 검사를 하고 있지만 남구 미군부대 골프장은 한차례도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한미주둔군 지위협정에 따라 환경관련 사항은 상호 협의토록 돼 있으며 국방부와 환경부를 통해 농약 잔류 검사 협의를 진행중이지만 미군측에서 별다른 답을 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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