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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3D과' 0명…외과 전공의 최악 미달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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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 불만 목소리

대구지역 수련병원의 외과 전공의 미달사태가 여전해 서울로의 환자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역 대학병원 등이 최근 전공의 모집을 마감한 결과, 대부분의 병원이 흉부외과와 외과, 산부인과 등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병원 경우 최악의 미달사태가 발생했다.'3D과'로 불리는 흉부외과와 외과, 산부인과에서 단 1명도 지원하지 않은 것. 경북대병원 한 교수는 "병원이 생긴 이래 외과에 전공의가 1명도 지원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외과 전공의 월급을 인상했지만 아무 효과가 없고 정신과와 내과에 전공의가 몰렸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에서는 2명 정원인 흉부외과에 1명이 지원했으며 외과는 6명 모집에 2명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영남대병원에서는 흉부외과와 산부인과에 단 한명도 지원하지 않았으며 외과는 6명 모집에 3명이 지원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경우 흉부외과 정원을 채웠지만 3명 모집인 외과와 산부인과에는 각 1명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대구파티마병원도 외과와 산부인과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반면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서울지역 메이저 대학병원들은 흉부외과와 외과, 산부인과 등에서 거의 정원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의료계에서는 정부의 외과 지원정책이 오히려 대학병원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초래했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외과 수술이 강점인 대구에 외과 전공의 미달 사태가 지속되면 서울로의 환자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고 지적하고 있다.

대구지역 한 대학병원 외과 교수는 "서울지역 대학병원은 외과 계열 전공의의 급여를 대폭 올려 지원자가 몰렸지만, 그런 혜택을 내놓지 못한 지역 병원들은 미달사태가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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