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일대 종합체육관에서는 조촐하지만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경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들이 제자들을 위해 1억2천여만원의 장학기금을 모아 학생들에게 전달한 것. 경일대 건축학부 동문과 재학생 등 3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영철 학부장을 비롯해 김원갑, 김종성, 신종학, 이무진, 장석하, 하기주, 현택수 등 8명의 교수들은 매월 자신들의 기본급여 5%를 10년간 적립해 1억2천만원을 건축학부 신입생 및 재학생들의 장학금과 학부 발전기금으로 사용하기로 약정했다. 또 이날을 '건축학부의 날'로 정해 교수와 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져 피구, 족구 등의 체육대회를 진행했으며 다과회도 함께 가졌다.
정영철 학부장은 "최근 경제상황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제자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학부 교수님들과 마음을 모았다"며 "적립되는 발전기금은 건축학부의 신입생 및 재학생들의 장학금과 학부발전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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