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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민물고기연구센터 교과부 지정 첫 "과학관"

울진 근남면에 있는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 서승기)가 14일 민물고기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정부지정 '과학관'으로 등록됐다.

과학관 지정의 계기가 된 수산자원은 꾹저구, 검정망둑, 외몰개 등 생물자원 106종과 어류표본 82종 등이다. 특히 임실납자루, 묵납자루, 가시고기, 둑중개, 감돌고기 등 10종은 멸종위기종으로 환경부가 지정·보호하고 있는 종이다.

과학관 등록제도는 교육과학기술부가 '과학관 육성법'에 의해 1992년부터 제정·운영해 왔으며, 심사과정이 엄격하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1970년 10월 '경상북도 연어인공부화장'으로 출범한 이후 우리 민물고기 자원을 연구·보존하는데 선구자 역할을 해왔으며 2006년 11월에는 첨단기술로 건립된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을 개장했다.

민물고기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체험관은 국내 담수어 220여종 가운데 100여종 이상의 생물자원을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첨단 전시시스템을 구축, 연간 16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생태체험 학습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승기 소장은 "과학관 등록을 계기로 민물고기 분야에서 교과부와 국내외 관련 연구기관, 학계 등과 연구·운영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기획전시 프로그램과 과학지식 보급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겨울방학을 맞아 모천회귀성 어류인 연어의 부화과정 및 전 생애를 주제로 한 '연어 이야기' 특별전을 15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연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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