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장 직무대행인 조환길 타대오 주교는 가난한 이들에게 모든 것을 다 주고도 기쁜 마음이 바로 성탄의 마음이라는 내용의 성탄메시지를 발표했다.
조 주교는 이날 성탄메시지에서 '주님의 오심이 우리에게도 하느님에게도 큰 기쁨인 이유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을 던진 뒤 프랑스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일화를 소개하며 성탄의 의미를 전했다. 미테랑 전 대통령이 죽기 직전에 피에르 신부(1912~2007, 세계적인 빈민구호 단체 '엠마우스' 설립,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하는 인물 1위로 뽑히는 신부)에게 "신부님 정말 신(神)은 존재할까요?"라고 묻자 피에르 신부는 "프랑스와, 뭐 그렇게 바보 같은 질문을 하나? 언젠가 자네가 가난한 이에게 가진 것을 다 주고 돌아설 때 자네 마음이 어땠는지 생각해 보게. 그 바보 같은 짓을 하고도 자네 마음이 기뻤다는 게 그 증거라네"라고 답했다는 내용이다.
조 주교는 또 메시지에서 "가난한 이에게 가진 것을 다 주고 돌아설 때, 그 바보 같은 짓을 하고도 마음에 가득 찼던 기쁨이 하느님의 기쁨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시련과 아픔의 한숨으로 꺼져 내리는 삶 앞에 '괜찮아!' 하시며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으시는 예수님, 하느님의 기쁨이신 예수님! 그분이 오늘 우리에게 오셨다"며 성탄의 축복을 전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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