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여성들은 오줌소태로 괴로워한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오줌소태를 방광염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방광염은 세균 감염으로 인해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보고 싶을 때 참지 못하고, 때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요실금 증상이 있고, 소변을 보아도 시원하지 않고, 심하면 혈뇨가 있고, 요도의 통증도 있다.
오줌소태가 여성에게 흔한 이유는 여성의 회음부와 질에 정상적으로 장내 세균이 자라는데다 구조적으로 요도 길이가 현저히 짧기 때문이다. 또 현대 여성의 육체미가 그대로 드러나는 의상이 여성의 질을 세균의 서식처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회음부에 최악의 환경을 조성하는 주범은 팬티와 거들과 스타킹이다. 이것만으로도 여성의 회음부는 압박을 받아 질식상태인데, 거기에 딱 달라 붙는 바지까지 가세하면 회음부를 최적의 세균 서식처로 조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여성의 질 속에는 질을 정갈하게 유지해주는 세균뿐만 아니라 대장균 등 해로운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구나 바로 이웃에는 항문이 있어서 더욱더 그렇다. 타이트한 청바지나 사타구니에 딱 달라붙는 팬티는 하루종일 여성 성기를 갇힌 상태로 만든다. 늘 습윤상태가 되어 세균에게 절호의 안식처가 되는 것이다. 성생활 전후로 오줌소태가 자주 오는 이유는 항문과 질 주위에 상주하고 있는 세균이 남편의 성기로 인해 방광에 침습하여 방광에 급성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오줌소태는 빨리 치료되지만 체질에 따라 조금만 피곤하든지 과로하면 반복해서 재발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오줌소태가 자주 재발하는 경우 단순한 방광염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질염 요로 결핵, 신장 및 방광 결핵과 같은 염증성질환, 방광내의 결석 등과 같은 이물, 요도 협착이나 신경인성 방광 등의 질환이 만성적인 방광염과 유사한 증상을 야기한다. 방광암도 자주 재발되는 방광염 증상과 유사하다. 이를 만성 방광염으로 오인해서 자가요법에 의존하면 낭패를 보기 쉽다. 따라서 1년에 3번 이상 오줌소태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 반드시 전문적인 비뇨기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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