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나눌수록 더 넉넉해집니다"

"식품 나눔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세요."

최근 홈플러스 칠곡점 1층에 푸드뱅크 식품기부함이 설치됐다. 전국푸드뱅크가 기부문화의 확산과 생활화를 위해 대구 칠곡지구에서는 처음으로 이곳에 기부함을 설치한 것. 함에는 주식이나 부식, 간식, 식재료 뿐 아니라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생필품을 넣어도 된다. 수거된 식품이나 생필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년·소녀가장과 홀몸노인, 장애인들을 위해 활용된다. 얼마 전 냄비를 기부한 성정희(54·여·대구 북구 태전동)씨는 "우리도 사정이 그렇게 넉넉지 않지만 조그마한 것이라도 남들을 위해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고 쑥스러워했다. 수거와 관리를 맡고 있는 선린푸드뱅크의 유정순 대표는 "식품 이용자는 증가 추세에 있는 반면 식품 기부는 주춤하고 있다"면서 "일반인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 중심의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뱅크는 식품 제조기업 또는 개인에게서 식품을 기부받아 소외계층에 식품지원 복지서비스를 전달하는 식품나눔 제도로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외환위기 직후부터 이 같은 운동이 시작됐다. 053)326-1377.

글·사진 정용백 시민기자 dragon102j@hanmail.net

도움: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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