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가구, 주민 100여명이 선진 기술력으로 고품질의 고추와 벼를 생산한 영양군 수비면 송하마을. 이 마을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꾸준한 기술 교육과 보급 지원을 받아 잡곡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친환경 저농약 영농으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했다. 마을 주변 가꾸기사업으로 마을환경을 대폭 정비했으며 2005년부터 전통테마마을을 운영해 관광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내년에는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산촌생태마을 복원사업을 실시한다. 송하마을은 이달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농촌 희망찾기 운동 성과 보고대회'에서 최우수마을로 선정됐다.
우수상을 받은 문경시 산양면 송죽마을은 34가구 주민 60여명이 친환경적인 벼, 한우, 사과 영농으로 연간 8억5천만원의 영농매출을 올리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선진 영농교육을 받은 주민들은 영농상황을 매일 기록하고 생산자 표시 등을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등 선진 기술과 경영 노하우로 고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또 주민들은 농한기에 지역의 홀몸노인, 양로원, 고아원, 병원을 찾아 소외계층 봉사활동을 벌이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전국 276개 시범마을 선도 지도자들은 이달 3일 농촌진흥청 주최로 청내 녹색혁명의 산실에서 열린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 성과보고대회에 참석해 그동안의 활동성과와 성공사례 등을 발표하고 지속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만들어요 푸른농촌! 함께해요 희망찾기!'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영양 송하마을 등 전국 10개 마을이 최우수, 문경 송죽마을 등 10개 마을이 우수상을 받았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이 생명, 환경, 전통문화가 조화된 자립형 복지농촌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이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신기술과 신농업 정책 추진을 위해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공생(共生)' '상생(相生)' '자생(自生)' 등 삼생(三生) 이념의 정신으로 농촌의 자립의지를 확산시키는 이 운동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 농산물 생산 ▷휴양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깨끗한 농촌 만들기 ▷자립심과 희망의지를 고취시키는 농업인 의식 선진화 등을 실천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과거 정부 주도의 하향식 새마을운동에서 탈피해 농민단체와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간 자율운동으로 유도하고 있다. 또 '1촌 1기(1村 1技)' 등의 기술보급과 경영, 마케팅, 교육훈련사업을 연계 지원해 농촌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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