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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에 선 사람들에 희망 준 '낙동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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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 사는 A씨는 최근 자녀가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비 200만원을 내지 못하는 바람에 퇴원도 시킬 수 없는 막막한 상황에 달했다. A씨는 5년 전 남편의 실직으로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를 카드와 은행대출금으로 충당하다 금융채무불이행자가 돼 버렸던 것. 2004년 6월부터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을 받아 매월 30만원씩 상환하는 것도 힘에 겨웠다. 돈을 빌리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경상북도가 시행하는 '낙동강론' 제도를 알게 됐고, 결국 낙동강론 혜택으로 값싼 이자(연이율 4%)로 병원비를 충당하고 막막한 상황을 벗어나게 됐다.

포항시 B씨도 낙동강론 덕택에 분식점 시설을 개선해 생계에 큰 보탬을 받았다. 남편과 사별한 B씨는 열한 살 아들과 작은 분식점을 운영했으나, 사별하기 전 남편 병원비를 금융기관에 빌린 뒤 다 갚지 못해 2007년 채무불이행자가 돼 매월 20만원씩 상환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분식점이 좁고 내부 시설이 너무 노후화돼 매출이 부채 상환만 겨우 가능할 정도였던 것. B씨는 결국 낙동강론으로 500만원을 대출받아 내부 인테리어를 고치면서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

경상북도가 올 10월부터 저소득층 금융소외자를 지원하는 대부사업인 '낙동강론(loan)'을 시행하면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28일 현재까지 긴급생활자금, 의료비, 영세업종 시설개선 등이 필요한 경북지역 300명에게 10억원을 지원했다. 도는 또 지난달부터 미소금융중앙재단과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해 지역 11개 전통시장 상인회에 각각 최대 1억5천만원까지 2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사업을 펴고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는 29일 이 같은 사업 시행으로 홍성표 신용회복위원장(사진 오른쪽)으로부터 금융소외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 대한 감사패를 받았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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