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정치 업그레이드] ①친이-친박 화해 원년으로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더이상 역량 낭비말고 정권 핵심역할 찾자

경인년은 이명박 정권 3년차다. 성숙기라 할 수 있다. 대구경북 업그레이드를 위해 가장 중요한 한 해라 할 수 있다. 대구경북 정치권도 중요하기는 마찬가지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 지역 출신 인사가 차기 대권을 향한 기반을 다져야 하고, 차세대 정치 지도자도 길러내야 한다. 대구경북(TK) 정치 업그레이드를 위한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친이(親李)-친박(親朴). 2년여 전 대선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박근혜 후보에게 줄을 서면서 생겨난 용어다. 경선이 끝난 뒤 당연히 없어져야 할 용어였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탄생해 집권 3년차를 맞은 경인년(庚寅年) 새해에까지 그 용어는 불행하게도(?) 유효하다. 특히 6·2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어 친이-친박 갈등이 재연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앙 정치권이 이를 부추기고 있고, 대구경북 정치권이 이를 털어내기에 힘이 부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친이-친박 갈등이란 중앙 정치 논리의 최대 피해자가 대구경북이란 데 대해 지역에선 이견이 없다. 대구경북이 15년 만에 정권을 잡아 정치의 중심에 서고도 서로 싸우는 통에 절반의 역량을 낭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에서 몰표를 준 대구경북은 이명박 정권 들어 견제의 대상이 됐다. 변방에 머물렀던 인사들이 일부 요직으로 이동하자 'TK가 다 말아먹는다'는 극한 용어까지 튀어나왔다. 그 와중에 친이-친박의 싸움은 타 지역 사람들에겐 재미나는 구경거리였다.

결과는 인재 진출 실패였다. 100여일 전 개각에서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주호영 특임장관 등 지역 사정에 밝은 인사가 장관직에 올랐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예산이 늘어나고 있다지만 새해 1인당 예산액은 대구 209만원으로 인천 262만원, 부산 221만원에 못 미친다. 명실상부한 정권의 핵심이 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대구경북 인재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면 시도 사업에 나쁜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 대구시의 경우 국비 지원금이 지난해 7천억원에서 내년 3조원으로 급증했으나, 파이를 더 키우거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중앙과의 연대가 긴요하다.

지역 정치권 일부에서 탈계파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 문제, 국가균형발전 등 정부의 굵직한 정책을 들이대면 또다시 계파의 색깔을 드러낸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이와 관련 "대구경북 국회의원에게 표를 주는 곳은 이명박 대통령도 아니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아닌 대구경북 시도민 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공익신고자의 신원을 공개하고 비방한 것에 대해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
대구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1천억원 규모의 대구로페이 발급과 5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포함한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며,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변호사 업무를 재개한다고 발표하며, 별도의 사무실 없이 주거지를 사무소로 등록하고 상담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