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세종시 폭풍우 헤쳐나갈 숙제 떠안은 대구경북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정부가 내놓은 수정안대로 세종시가 조성된다면 대구경북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세종시 수정안이 대구경북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프로젝트들과 상당 부분 겹쳐 이 지역 발전에 차질을 줄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세종시 입주 기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삼성은 바이오'환경'건강 관련 사업을 통합해 세종시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특허 기간이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의 구조와 제작법을 모방해 복제약을 만드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분야에 삼성이 5천억 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확정했다는 것이다. 삼성의 발광다이오드(LED), 2차전지 사업 분야도 세종시행(行)이 유력하다는 얘기도 나오는 실정이다.

바이오시밀러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핵심이 되는 사업 중 하나다. 의약품 개발이 의료단지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대구시 등은 바이오시밀러 사업 분야를 유치하기 위해 삼성 측과 물밑 접촉을 해온 터였다. 그러나 정부가 앞장서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분야를 세종시에 유치함에 따라 대구경북 의료단지는 성장 동력 확보가 어려워지게 된 것이다. 나아가 대구경북은 바이오를 앞세운 세종시, 의료단지를 조성하는 충북 오송, 대전까지 포함하는 충청권 의약바이오벨트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할 처지가 됐다. 삼성의 LED와 2차전지 사업마저 세종시로 간다면 대구경북은 이 분야 기업들의 지역 유치는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된다.

사정이 이렇기에 지역 국회의원들은 세종시 수정안대로 가면 대구경북은 굶어 죽을 판이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대통령은 다른 지역에서 유치 또는 유치하려는 사업과 기능을 세종시로 빼오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세종시 수정으로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게 된 대구경북, 세종시 폭풍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550만 시도민에게 무거운 숙제가 던져졌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공익신고자의 신원을 공개하고 비방한 것에 대해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
대구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1천억원 규모의 대구로페이 발급과 5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포함한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며,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변호사 업무를 재개한다고 발표하며, 별도의 사무실 없이 주거지를 사무소로 등록하고 상담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