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잎의 섬유질도 우리 소화기관의 건강을 지켜주는 웰빙식품입니다. 이젠 콩 보다 콩잎이지요."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한귀정 박사는 콩잎에 함유된 이소플라본 등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 외에도 콩잎을 형성하고 있는 섬유질은 위장과 소장, 대장 등 소화기관에 남아 있는 찌꺼기를 훑어 내 몸 밖으로 배출시켜 주는 작용까지 도와 줄 수 있어 훌륭한 건강 웰빙식품이라고 말했다.
특히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으로 소화기관이 나약해질 대로 나약해져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콩잎김치처럼 섬유질 덩어리 음식을 먹어 주는 것은 정기적인 청소 기능뿐만 아니라 소화기능까지 높여 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좀 거친 단풍 콩잎이라도 채식 위주로 훈련돼 있는 우리 체질은 별 무리없이 잘 소화해 낼 수 있습니다." 한 박사는 콩잎의 기능성 물질과 건강에 좋은 섬유질을 적극 홍보하고 육식 체질인 서구인들 식성에 맞도록 콩잎김치를 잘 응용해 보다 부드럽고 연한 녹색 콩잎을 소재로 한 한식세계화 식품소재 개발도 적극 검토해 볼 만하다고 지적했다.
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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