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민예총 신임회장에 최수환씨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대구지회(이하 대구민예총)는 6일 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에서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신임 회장(7대)에 '조형 예술가' 최수환(47)씨를 선출했다.

경북대 미술학과(동양화)를 졸업한 최 회장은 1991년 대구경북민족미술인협회 대표를 역임했으며, 94년 대구민예총 창립멤버로 현재까지 몸담아왔다.

다수의 개인전과 기획전, 현장 노동미술 활동으로 대구민예총의 정신을 알리는데 앞장서왔다.

현재는 (사)민족미술인협회, 맑고푸른대구21 위원을 맡고 있으며, 대구 칠곡지역에서 '문화나눔 옻골'을 운영하고 있다.

최 회장은 "민예총이 추구하는 바는 현재 주류 예술계에서 소외되고 주목받지 못하지만,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라며 "길거리 예술시장, 난전 예술시장 등 중산층 이하의 이들과 호흡할 수 있는 예술 형식을 보급하고 싶다"고 했다.

특히 최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예진흥기금 지급을 둘러싸고 벌어진 갈등에 대해서는 "민예총 초기에 비해 정치'표현의 자유가 많이 회복됐다고 생각했는데, 현 정권하에서는 여전한 숙제로 남아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대구민예총은 6일 제8회 도진용민족예술인상 시상식을 갖고, 김성희(대구민예총 연극위원회 위원장) 극단 가인 대표를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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