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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디젤車 사업' 광주에 선점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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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폭 지원 속 타당성조사 먼저 신청

10일 오후 국회에서는 '클린디젤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국회포럼'이 열렸다. 민주당 김재균의원(광주 북을)이 주최하고 광주시가 주관하는 한편 지식경제부가 후원한 이날 포럼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까지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날 포럼에서 광주시는 클린디젤자동차 산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호남광역경제권 사업의 하나로 언급했다. 민주당이 거당적으로 지원하는 듯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가 클린디젤자동차 부품산업의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연초에 클린디젤자동차 부품산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지식경제부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클린디젤산업 육성의 중요성은 지난해 12월 이명규 한나라당의원(대구 북갑)이 이상득 의원(포항남·울릉)의원과 함께 '클린디젤 글로벌 포럼'을 열어 클린디젤 자동차산업에 대한 국가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적잖은 아쉬움이 남는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지능형자동차 부품산업과 함께 추진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업인데 광주시가 타당성조사를 신청하는 바람에 선점당했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타당성조사가 통과될 경우, 총 1조2천억원 규모의 친환경 자동차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명규 의원은 "빼앗겼다는 표현은 그렇지만 사실상 그렇게 된 셈"이라면서 "대구시는 지능형자동차산업과 센서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클린디젤 분야에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4월 중 '클린디젤산업 포럼'을 발족, 대구시가 관련 부품 산업에도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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