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누구나 갖고 싶어한다. 부를 이룬 사람들이 어떻게 돈을 벌고 쓰느냐 하는 것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특히 해마다 새해가 되면 신년 계획을 세우는 많은 이들이 여러 계획 중에 대개 꿈꾸는 것이 부자에 대한 소망이고, 부자가 되려는 노력이다.
'상인 열전'은 조선시대와 일제 강점기, 그리고 최근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자료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천재 장사꾼들의 삶을 추적하고 이를 재구성했다.
비천한 기녀에서 조선의 거상이 된 기생 CEO 김만덕, 이성계를 만나 보부상 조직을 만들고 조선 경제를 이끌었던 백달원, 죽을 각오로 장사를 했던 일제 강점기의 소금왕 김두원, 오직 부지런함으로 조선 경제를 뒤흔들었던 포목점 CEO 박승직, 온라인 패션몰에서 대박을 터트린 주부 CEO 김소희, 역시 평범한 주부에서 서울 변두리 보쌈집을 시작으로 매출 6천억원을 올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기업인이 된 김순진 등 천재 장사꾼 20여명의 삶을 생생하게 되살렸다.
이들 천재 장사꾼이 돈을 벌기로 결심하는 과정, 종잣돈을 모으는 과정, 돈 냄새를 맡고 과감한 결단으로 돈을 불려나가는 과정을 작가와 함께 추적하다 보면 치부와 상술의 지혜도 함께 배울 수 있다. 376쪽, 1만3천900원.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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