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가 불우하고 소외받는 청소년들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습니다."
13일 오후 대구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29회 모범 청소년 시상식과 장학금 전달 행사에 참석한 한국BBS대구시연맹 권상진(72'고려주택 대표) 회장은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하고도 절실한 것은 사랑"이라며 "자칫 잘못된 길로 갈 우려가 있는 청소년 한명이라도 더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권 회장은 중고교생 70명과 장한 청소년 12명 등 82명에게 장학금 및 생계비 2천370만원을 전달했다.
BBS(Big Brothers and Sisters) 운동은 비행청소년을 대상으로 일대일 결연을 통해 바른 길로 이끌어 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1964년 첫 발족된 BBS는 그동안 비행을 저지른 청소년이나 편부, 편모 등 소외계층 청소년 1천526명에게 장학금 및 생계비를 지원했다. 또 이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비행청소년을 위한 사랑의 교실을 운영하면서 1만여명에게 재범 방지를 위한 자성교육을 실시했다.
권 회장도 이런 BBS의 사회적 역할에 적극 힘썼다. 1986년부터 20년 넘게 활동하면서 9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는 권 회장은 "사업의 성공을 도운 직원들과 사회의 도움에 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에 BBS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죄를 짓고 경찰서에서 훈방된 아이들이 다시 탈선의 유혹으로 빠져들지 않으려면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애정이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4년 BBS대구연맹에 전해준 '우애와 봉사'라는 친필 문서를 지금도 잘 간직하고 있다"며 "이 정신이야말로 BBS 회원들의 출발점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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