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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미니스커트, 10년전엔 열명중 한둘…지금은 안 짧으면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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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은 노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몸짱 열풍과 함께 노출 패션도 대세다. 요즘은 길거리에서 엉덩이만 살짝 가린 한뼘 길이의 초미니스커트나 핫 팬츠를 입은 여성을 보는 게 흔한 일이다. 한 동성로 상인은 "10년 전만 해도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은 열에 한둘 정도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미니스커트를 안 입는 게 이상할 정도로 대중화됐다"며 "보기에 민망하거나 아찔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젊은 여성들은 엉덩이만 가릴 정도의 치마나 바지를 입는 것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자신의 몸매가 날씬하든 아니든 노출에 당당한 것이다. 동아백화점 김현지 매니저는 "기존의 초미니스커트나 핫 팬츠는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데 올해는 마린룩이라고 해서 몸에 딱 달라붙거나 팔랑거리면서 힙 정도만 덮는 원피스가 유행"이라고 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는 30대 주부들이 초미니스커트를 많이 구입한다고 했다.

노출이 심해지면서 좀 더 섹시하고 화려하게 보이기 위한 보디 메이크업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동아백화점 박서정 매니저는 "은은한 펄이 들어간 파우더나 보디로션이 곧잘 나가는 편"이라며 "이런 화장품들은 팔이나 어깨, 다리 등 피부를 더욱 윤기 있게 만들고 약간 태닝한 효과도 준다"고 했다.

노출은 20, 30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여중·고생들의 교복 치마를 봐도 노출 패션이 그대로 드러난다. 교복이지만 초미니스커트 못지 않게 엉덩이 정도만 가린 치마를 입고 다니는 경우가 태반이다. 한 여고 교사는 "학교에서는 치마길이 단속을 하기 때문에 규정에 맞는 교복을 입지만 학교를 나가면 자신들이 별도로 갖고 있는 짧은 치마를 갈아입고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여학생들 사이에 워낙 교복을 짧게 입는 추세다 보니 길게 입으면 촌스러워 보인다는 이유 때문이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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