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6회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이 21일 오전 3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16강 진출 굳히기에 나선다. G조 조별리그 2차전 코트디부아르와 경기를 치른다.
16일 북한과 조별리그 1차전을 2대1로 가까스로 이긴 브라질은 이날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코르디부아르를 꺾고 일찌감치 16강 진출 티켓 확보에 나설 각오다.
브라질은 둥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나서 화려한 '삼바 축구' 스타일을 버리고 '실속 축구'를 추구하고 있다. 튼튼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공수 균형과 조직력을 중시하면서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는 스타일을 부각시켰다.
둥가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전에서 '하얀 펠레' 카카(레알 마드리드)와 호비뉴(산투스),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마이콩, 루시우(이상 인터밀란) 등 스타플레이어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마이콩은 북한과 경기 후반 골 지역 오른쪽 부근 각도가 거의 없는 지점에서 강력한 무회전 슛을 날려 골대에 꽂았다. 이어 호비뉴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엘라누(갈라타사라이)는 북한의 일자 수비를 농락하면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다만 지난 시즌 넓적다리 부상으로 고생했던 카카의 컨디션이 완전히 정상이 아니라는 점은 부담이다. 카카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둥가 감독이 펼치는 전술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코트디부아르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포르투갈과의 1차전을 0대0으로 비긴 코트디부아르는 브라질전에서 최소한 승점 1점이라도 확보해야 한다.
코트디부아르로서는 무엇보다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의 출전 여부가 관건이다. 드로그바는 수비보다는 공격력을 중시하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예선부터 공격의 핵으로 활약했다. 월드컵 직전 일본과 평가전에서 오른팔 골절을 당한 드로그바는 포르투갈과 경기 후반에 깁스를 한 채 교체 투입됐으나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스벤 예란 에릭손 코트디부아르 감독은 18일 "드로그바가 브라질 경기에 선발 출장하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다"며 선발 투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브라질과 경기에서는 포르투갈 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살로몽 칼루(첼시), 아뤼나 댕단(랑스) 등 정상급 공격수가 전방에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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