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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결혼이주여성들 통번역 서비스 상복 터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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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지원센터 근무 박혜영'이윤하씨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10 다문화 정보화제전'에서 금상을 받은 결혼이주여성 박혜영(가운데) 씨가 활짝 웃고 있다.
▲외환은행나눔재단의
▲외환은행나눔재단의 '제2회 외환다문화가정대상 공모전'에서 '희망가정상'을 수상한 이윤하(왼쪽) 씨.

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외국어 통번역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최근 전국 단위 다문화가족 관련 대회에서 잇따라 큰 상을 받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선양에서 2006년 5월 김천시로 시집온 중국동포 박혜영(32) 씨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10 다문화 정보화제전'에서 금상을 받았다.

김천시 신음동에서 회사원인 남편과 다섯 살배기 아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는 박 씨는 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통번역 담당요원으로 일하면서 이주여성들의 초기 정착, 가족 간 의사소통, 상담 및 국적취득서류준비, 부모초청서류준비 등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박 씨는 이번 다문화 정보화제전에서 한국의 세시풍속, 명절, 다문화 사회 등 정보검색과 컴퓨터 문서작성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박 씨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시청 정보화 교육반을 통해 꼬박 5일 동안 밤낮없이 공부에 매달리기도 했다.

또 김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베트남 통번역요원인 이윤하(26) 씨는 다문화가정 복지 증진과 우리 사회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외환은행나눔재단 주최로 열린 '제2회 외환다문화가정대상 공모전'에서 '희망가정상'을 수상했다.

베트남 출신인 이 씨는 2003년 김천시 조마면으로 시집을 와 지난해 5월 남편이 간경화로 사망했지만 열 살, 일곱 살 아들 둘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

박 씨는 "다른 사람한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고, 이 씨는 "모든 다문화가정이 대한민국에서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싶다"고 밝혔다.

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 진오 스님은 "더 많은 결혼이민자들이 자기의 능력을 계발하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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