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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독자 생존해야" 대구·부산·경남銀 노조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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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銀노조 "인수반대는 안해"

대구은행이 경남은행 인수 전쟁에 뛰어든 가운데 노조가 경남은행의 독자 생존을 주장하고 나섰다.

대구·부산·경남은행 노조는 5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지방은행 설립 취지를 훼손하는 지방은행 및 시중은행 간 인수·합병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 노조는 "6개 지방은행이 은행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에 불과한 상황에서 지방은행 간 인수·합병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없다"며 "경남은행은 건전한 지방경제 발전을 위해 독자생존을 통해 민영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방은행 간 인수 합병은 지역 정서상 수용될 수 없고, 필연적으로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1천여 명까지 일자리를 떠나야 한다"며 "금융당국은 검증되지 않은 획일적인 대형화 및 시장논리를 운운하기에 앞서 일자리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구은행 노조는 대구은행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데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재 경남 지역 11개 상공회의소와 경남은행 노조가 독자 생존을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선 상태이고, 외국계 투자자들의 투자 의향도 타진하고 있는 만큼 우선 경남 지역의 자체 인수에 힘을 보태겠다는 것.

그러나 독자 생존이 어렵다면 대구은행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데 반대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김기만 대구은행 노조위원장은 "만약 경남은행의 독자 생존이 어렵다면 대구은행이 인수할 수 있지만 최대한 적정가에 인수를 해야 한다"며 "무리하게 인수에 뛰어들어 대구은행의 생존에 위협이 된다면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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