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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허술한 리허설, 세계육상대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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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전초전 성격으로 열린 2010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그제 막을 내렸다. 하지만 대회 홍보와 운영 등에서 적잖은 문제점을 노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가 염려된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에서 지적된 미비점을 재점검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해야 하겠다.

이번 세계소방관경기대회의 경우 외양은 국제 행사였으나 실제는 '안방 행사'로 치러졌다고 한다. 대구시는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많은 외국인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참가 외국인 선수는 전체 6천여 명의 5분의 1인 1천200명에 불과했다. 대회 운영은 미숙했고 대구시민들의 관심도 끌지 못했다. 외국인들은 홈페이지의 경기 관련 정보 제공을 알아보기 힘들다고 불평했다. 자원봉사자들까지 허술한 준비를 비난할 정도면 대회 주최 측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 홍보가 부족했다는 점은 비판받아야 할 대목이다. 외국인들은 대구 관광 관련 자료를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검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세계소방관경기대회 홈페이지는 관광 자료는 물론 관련 사이트 링크조차 없었다고 한다. 대회 조직위는 관광 관련 업무는 외부 업체에 맡겼다고 해명했다.

대회 조직위의 해명은 본말이 전도됐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소방관대회와 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경기 개최지인 대구를 전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해 대구라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그렇다면 대회 홍보와 더불어 대구를 적극 알리는 관광 홍보와 인프라 개발이 최우선이다. 이런 준비 상태와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치를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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