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은 1일 밤부터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영향권에 들겠다. 이번 태풍은 2일부터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전 3시 현재 곤파스는 제주 서귀포 남쪽 약 52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8㎞씩 북서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곤파스는 이날 오후 3시쯤 서귀포 서남서쪽 320㎞ 부근 해상을 지나 서해쪽으로 북상, 2일 황해도 부근으로 상륙한 뒤 3일 오전 동해 북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곤파스는 중심기압이 96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40m인 중형급 태풍이다.
대구경북은 태풍의 오른쪽 외곽에 들면서 2일 밤까지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대구기상대는 2일 자정까지 4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면서 일부 지역에는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특히 경북 북부 소백산맥에 인접한 시·군에는 100㎜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대구기상대는 "태풍의 주 영향권은 수도권과 호남, 충청, 강원 지역이지만 소백산맥과 낙동강에 인접한 곳에도 많은 비가 뿌릴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하다"며 "1, 2일 동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1일 오후부터 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물결이 높아지겠으니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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