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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의 죽음 싸고 '상부 채용압력' 뒷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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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설관리공단 직원, 서울 출장길 숨져…"감사 앞두고 스트레스 심했다

최근 불거진 직원 특채 논란과 관련, 감사원과 경북도의 감사를 앞두고 있는 안동시시설관리공단(본지 13일자 1면, 15일자 4면 보도) 전 인사 담당자의 죽음을 둘러싸고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직원 A(44)씨는 이달 16일 서울 출장길에 툭숙했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됐으며 시신 부검을 원하지 않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원인 미상' 처리돼 19일 안동시시설관리공단장(葬)으로 장례식이 치러졌다.

숨진 A씨는 공단이 설립된 2007년부터 지난 1월까지 3년 동안 인사 담당자로 일해왔는데 공단 내부에서는 A씨의 죽음과 특채 논란을 연관시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공단 직원은 "A씨가 그동안 직원 채용 과정에서 실무자로 일해왔다. 최근 불거진 직원 채용 논란과 관련해 감사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일부 직원 채용과 관련해서 상부의 채용 압력으로 A씨가 고민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전해 들었다"며 "경북도가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직원 채용 현황 파악에 나서고 감사부서가 시설공단을 찍어서 감사할 것이란 내용이 알려지면서 엄청난 심적 부담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 일부 직원 채용 과정에서 상부의 인사 압력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족 관계자는 "시설관리공단에서 A씨의 죽음에 대한 산업재해 처리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안다. 출장은 업무의 연속이므로 산재 처리해줘야 한다"며 "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숨진 데 대해 직원 채용과 관련한 감사준비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등에 대해 정확한 검증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월 안동체육관 계약직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채용된 2명 가운데 1명이 안동시 고위직 K과장의 자녀로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은 그동안 서류심사와 면접 등으로 특혜 논란을 불러왔던 직원 채용 방식을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 논란 이후 처음 필기시험으로 바꿨고, 19일 필기시험을 치렀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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