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방송 3사 올림픽'월드컵 공동중계 합의 잘했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방송 3사가 올림픽'월드컵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스포츠 경기에 대해 공동 중계키로 합의했다. 이로써 오는 11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KBS와 MBC, SBS 어느 채널에서든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지상파 3사는 그동안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 중계권 협상을 놓고 SBS-KBS'MBC가 양분돼 마찰을 빚어왔다. 지난 5월에는 KBS'MBC가 SBS를 사기 및 업무 방해 혐의로 형사고소하는 등 갈등이 심화됐다. 방송사의 자사 이기주의 때문에 중계권 확보'편성에 있어 공동 대응 원칙인 '코리안 풀'을 깬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 단독 중계로 인한 보편적 시청권 침해와 비싼 중계권 지불 문제, 방송사의 과도한 상업주의 등 비판적인 여론이 높아진 것이 이번 합의를 이끌어낸 배경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방송협회가 향후 국민적 관심이 높은 스포츠 경기의 단독 중계를 배제하고 평등의 원칙에 따라 3사가 돌아가며 중계권을 편성하겠다는 것이다. 올림픽'월드컵 등 중계방송권 확보에 있어서도 3사 공동 대응 원칙에 합의했다. 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될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방송 3사가 감정의 앙금을 털고 공동 중계에 협력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

특정 방송사의 스포츠 경기 단독 중계는 자유 경쟁과 이익 추구라는 측면에서 볼 때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자칫 지나친 상업주의로 흐를 수밖에 없고 다양한 시청자의 욕구를 제한한다는 점에서 단점도 크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국민이 함께 즐기는 경기의 경우 더욱 그렇다. 방송 3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앞으로 스포츠 중계에 있어 상호 협력 정신을 회복하고 보다 충실한 중계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건전한 지상파 채널로서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것이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