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세상]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보이지 않는 사랑까지" 그늘진 곳에 희망 메시지

권영수 LG디스플레이 대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한국문화체험 행사 모습.

임직원 100여 명이 참가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보이지 않는 사랑까지'를 사회공헌 활동의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LG디스플레이. 소외 계층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활발한 사회공헌을 전개해오고 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노력을 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 전국 사업장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 구미공장이다.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은 2006년 11월 구미 산동면 백현2리와 동곡2리, 2009년에는 구미 해평면 산양리 등 3개 마을과 1사 1촌 결연을 했다. 이웃으로서 농촌 일손돕기·농산물 구매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농촌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구미 공장과 결연을 한 농촌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이 65세 이상의 고령이어서 농번기 때마다 마을을 찾는 LG디스플레이 임직원 봉사단의 일손과 따뜻한 관심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구미공장은 특히 신입사원의 경우 농번기 동안 결연마을 일손돕기 활동에 의무적으로 참가하도록 해왔다. 또 마을 주민을 사원가족 행사에 초청하고 무료 안과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불우이웃돕기 김장담그기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이웃과 함께 상생하기 위한 교류의 폭을 넓혀 왔다.

LG디스플레이 구미경영지원 이윤형 담당은 "LG디스플레이가 생각하는 1사 1촌이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고향의 정에 목마른 직원과 이웃이 함께 마음을 나누며 가족이 되는 교류의 개념"이라며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배려하며 다함께 잘 살기 위한 상생의 관계를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하하하 스쿨'(HaHaHa School)이라는 자원봉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즐겁고 신나는 봉사활동 분위기를 조성해 가고 있다. '하하하 스쿨'은 임직원들이 갖고 싶었던(Have) 취미(Habit)를 배우고, 배운 재능을 봉사에 활용해 자신도 행복(Happy)해지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하하하 스쿨'은 미아방지목걸이 만들기, 마술, 발마사지 등 임직원들이 평소 관심있어 했던 분야이자 수혜자들에게도 긴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을 이수한 봉사자들이 배운 재능을 활용하여 이웃사랑을 실천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즐겁게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LG디스플레이는 2005년부터 임직원들이 월급에서 일정액을 사회공헌기금으로 기부하고, 회사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출연하는 선진국형 '매칭 그랜트' 제도를 도입해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장이 있는 구미 및 파주지역 초등학교 12개교를 시작으로 의료시설이 부족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시력저하예방 활동을 펼치는 등 전국 방방곡곡을 바쁘게 누비고 있다. '눈 건강교실'에서는 자주 손 씻기, 눈 비비지 않기 같은 간단한 눈병 예방법에서부터 눈 외상 예방법과 응급처치법 등 눈 건강 상식들을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아동극으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2007년부터 구미와 파주 지역 35개 초등학교에 1천200여 대의 LCD 모니터를 기증해 정보화에 낙후된 지역 학교의 IT교육 시설을 개선해 오고 있다. 구미시교육청과 연계해 과학영재반에 정기 후원금과 함께 방학을 활용한 제주도 지질탐사, 대덕연구단지 견학, 갯벌체험 등 다양한 현장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해 과학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있다. 영유아원이나 보육원 등 사회보육시설 내 여유 공간을 활용하여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첨단의 PC환경과 시청각 학습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갖춘 별도 공간을 마련해 주는 'IT룸' 조성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미 사업장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봉사활동 동호회를 조성해 지역 청소년들의 무료 공부방에 학습 도구를 지원하고, 학습 도우미 역할도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권영수 대표는 "사회공헌은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심으로 도와드리는 것이며, 우리 스스로도 이를 통해 행복과 감사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임직원 각자와 우리 회사는 사회 및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대현 사회2부장 sky@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