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대 비어 있는 회사건물 등에 침입해 CCTV까지 훼손하면서 물건을 훔치는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달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문경 모전동 A고물상에 도둑이 들어 내부 CCTV를 분해한 뒤 1천만원 상당의 물품과 운반용 1.5t 트럭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이 차량을 따로 준비하지 않고 고물상 안에 있던 트럭에 구리 등 단가가 높은 물품만을 실은 채 출입문 잠금장치까지 부순 뒤 달아난 것으로 미루어 전문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14일 회사 사무실에 침입해 CCTV 본체를 뜯어낸 뒤 창고에 보관 중이던 수억원대 스테인리스 코일을 훔친 혐의로 용역업체 직원 K(32) 씨와 운전기사 N(46) 씨 등 2명과 이들로부터 훔친 코일을 사들인 고물상 업주 Y(43) 씨 등 4명에 대해 장물취득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달 4일 심야에 포항 철강공단 내 모 회사 사무실에 들어가 CCTV 본체를 절취한 뒤 냉연창고에 보관중이던 스테인리스 코일 4개(70t)를 정상 출하된 제품인 것처럼 전산 조작하는 수법으로 두 차례에 걸쳐 3억원 상당의 스테인리스 코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문경·고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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