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 '길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울릉도에도 섬 개척민들의 애환이 깃든 옛길이 한창 만들어지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해부터 섬 개척민들이 생활필수품을 등에 지고 다니던 '옛길조성사업'을 추진, 최근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북면 현포리 사이 20㎞ 구간 공사를 마무리했다. 총 58㎞에 이르는 옛길 가운데 1구간에 해당하는 이 길은 해발 200~300m 높이의 길로, 바다와 숲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코스다. 이 구간에는 쉼터와 전망시설, 나무다리, 식물안내판 등 편의시설이 갖춰졌고 흙길로 조성돼 걷기에 편하다.
울릉군은 1구간 완공에 이어 현재 2구간인 현포리~태하리~남양리 19㎞ 공사를 하고 있다. 이 구간은 울릉도의 옛길 가운데 깊은 숲과 계곡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다. 3구간은 남양리에서 저동리 내수전까지 19㎞ 구간이다. 울릉도의 아름다운 옛길조성사업에는 26억4천만원(녹색기금 23억4천만원, 군비 3억원)이 투입된다.
울릉군 한 관계자는 "58㎞에 이르는 옛길조성사업이 현재 70% 공정률을 보여 내년 상반기 중에는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옛길을 복원해 울릉도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을 위한 휴식처이자 생태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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