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물과 빛으로… 아시아人 축제 문 열다

45개국 참가 첫 수상 개막식…한국 16번째 입장

12일 오후 9시 '물과 생명의 기원'을 테마로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수상쇼가 펼쳐진다.

주경기장이 아닌 주강(珠江) 하이신사(海心沙)에서 16일간의 열전을 알리는 개막식은 크게 보트 퍼레이드, 본 행사, 예술 공연 등 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오후 9시를 앞두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항구도시 광저우답게 개막식은 물과 바다, 배의 조화를 바탕으로 '대륙으로부터의 물'과 '바다의 배'라는 제1주제를 시작으로 '흰 구름으로의 항해', '꽃의 도시로부터의 초대'로 이어진다. 오후 9시 6분 참가선수단이 탑승한 45척의 배가 9.3㎞를 항해해 개막식이 열리는 하이신사 광장에 도착하면 10시 15분부터 선수 입장이 시작되고 열전을 알리는 성화가 점화된다.

최종점화자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대회조직위 개·폐회식 지원센터 허지칭 부주임은 "중국적이고 동양적인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워터 서핑·모터보트 시범 등 물 위에서 화려한 볼거리가 이어지며 불꽃놀이가 자정 가까이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 날씨는 구름이 많이 끼고 흐리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12일 오전 최저 기온은 16℃, 낮 최고 기온은 25℃이며 오후 10시부터 구름이 잔뜩 끼지만 비는 자정을 넘겨 조금씩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식에 한국 선수단은 로마자 알파벳 차례에 따라 16번째로 입장한다. 북한은 7번째로 입장하게 됐고, 한국과 치열한 종합 2위 싸움을 벌일 일본은 13번째로 들어선다. 대회 주최국 중국은 관례상 맨 마지막에 입장한다. 한국 선수단은 개막식에 1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여한다.

한편 광저우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GAGOC)는 11일 참가 45개 국 선수 등록이 전날 완료된 가운데 이번 대회에 선수 9천704명, 임원 4천750명 등 총 1만4천454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참가 선수는 4년 전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던 제15회 대회(9천520명)보다 184명이 늘었다. 중국이 가장 많은 968명의 선수를 파견하고 한국이 다음으로 많은 806명을 내보낸다. 일본이 723명을 출전하는 등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선수가 전체 25.7%에 이른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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