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셀레늄 무려 10배…영양서 '영양사과' 등장

남영양농협 기능성 사과 생산

남영양농협이 '꿈의 원소'로 알려진 셀레늄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사과를 생산해냈다.

유기 셀레늄을 잎에 뿌려 셀레늄 성분 함량이 일반 사과의 10배 이상 높아 노화방지와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영양농협은 올해 셀레늄 기능성 사과 기술지도를 통해 사과작목반을 구성, 33개 농가가 99만㎡(30만평)의 면적에서 400t의 셀레늄 사과를 생산해 18억여원의 소득을 올렸다.

영양사과의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낮은 인지도 때문에 제값을 받지 못하자 기능성 사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전체 면적의 86% 이상이 산으로 둘러싸인 영양군은 일교차가 크고 토양 속에 석회질 함량이 많아 사과재배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1만6천500㎡의 과수원에 셀레늄 기능성 사과를 생산하고 있는 박충락(56·영양 석보면) 씨는 "후발 주자로서 특별한 사과를 생산하고 싶었다"며 "유기 셀레늄을 잎에 뿌린 셀레늄 기능성 사과 30t을 생산해 남영양농협 공동 브랜드인 예실찬 사과로 판매해 지난해보다 50% 이상 소득이 증대된 1억2천여만원의 조수익을 올렸다"고 자랑했다.

영양군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전체 사과 농가의 절반가량이 기능성 셀레늄 사과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예산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양·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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