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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인사하기' 어르신들 앞장…영덕 영해면 인사문화실천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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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학교앞 캠페인…노인회 등 동참 확산

24일 영해면 어르신들로 구성한 인사문화실천협의회원들이 영덕초교 교문에서 교직원들과 함께
24일 영해면 어르신들로 구성한 인사문화실천협의회원들이 영덕초교 교문에서 교직원들과 함께 '먼저 인사하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영덕·박진홍기자

영덕군 영해지역의 '인사 문화'가 확 바뀌고 있다.

영해면 어르신들이 지난 1년 동안 벌이는 '먼저 인사하기 운동'은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해초등학교 교문 앞에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주 수요일 오전 7시30분만 되면 60, 70대 영해정보활용센터 노인회원 10여 명이 나타나 캠페인 띠를 두르고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허리를 굽히고 있다.

회원들은 1시간여 동안 등교하는 어린이들과 주민, 운행 중인 차량에 평균 300번씩의 인사를 하며 환한 웃음을 전달하고 있다. 또 월요일 등교시간에는 영해 괴시3리 노인회원 10여 명이 영해중고를 방문해 인사운동을 벌이고 있다.

'먼저 인사하기 운동'은 지난해 9월 인사문화실천협의회 김천석(65) 회장이 일본·미국여행을 다녀온 후 시작됐다. 김 회장은 여행 당시 일본인과 미국인들이 전혀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먼저 '곤니찌와' 'Hello'라고 인사하는 모습에서 따뜻한 정과 함께 큰 감동을 받았다는 것.

'젊은이들이 버릇없다고 꾸중하기 전에 어른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윗물이 맑으면 아랫물이 맑다' 등을 평소 생각해 온 김 회장은 귀국 후 영해초교와 노인회 등지를 방문해 도움을 요청하고 실천 운동에 돌입했다. 이에 감동을 받은 영해초교 교직원들도 이달 17일 인사운동에 동참했고, 시가행진도 벌였다.

영해초교 김도걸 교장은 "인사운동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솔선수범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영덕·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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