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하나면 연말 술자리도 `술술`

스마트폰 하나면 연말 술자리도 '술술'

"스마트폰 하나면 연말 술자리도 두렵지 않다?"

송년회의 계절이 시작된다. 요즘은 문화공연과 봉사활동 등으로 송년회 모임 방식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송년회 자리에서 '술'을 빼놓을 수는 없는 일. 스마트폰이 있다면 올해는 걱정 붙들어 매도 될 일이다. 탁상 밑에서 몰래 스마트폰의 도움을 받는다면 만사 오케이(OK)다.

◆술에 대한 상식? 책임집니다.

하이트맥주는 다양한 '건배사' 정보를 제공하는 앱과 '비어포춘' 등 2종을 선보였다. '건배사' 앱은 술자리, 회식자리에서 때와 장소에 걸맞은 건배사가 떠오르지 않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축하나 위로' '단합과 다짐' '건강과 행복' 등 상황에 맞게 다양한 건배사를 소개해준다. '원더걸스'(원하는 만큼만, 더도 말고, 걸맞게, 스스로 마시자), '소녀시대'(소중한 여러분들 시방 (잔)대보자)와 같은 최신 건배사에서부터 '해당화'(해가 갈수록 당당하고 화려하게) 등의 연말 술자리에 적합한 건배사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비어포춘' 앱은 맥주잔에 맥주를 따라 놓고 사진을 찍으면 맥주 거품을 분석해 그날의 운세를 알려준다. 술자리에서 친구들과 재미삼아 그날의 운수를 테스트해 볼 수 있다.

주종별로 다양한 술에 대한 상식을 제공해주는 앱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전통주 제조업체 국순당은 전통주 모바일 앱 '우리술 이야기'를 선보였다. 국순당의 앱은 우리술의 기원과 종류를 비롯해 이화주(배꽃을 넣어 빚은 술) 만들기 등 초보자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우리 술 만들기 정보까지 제공한다. 특히 막걸리에 대한 상식을 문답형식으로 풀어내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그 외에도 '한국의 술 막걸리' '막걸리 누보' '막걸리월드컵' 등의 앱에서는 전국의 술도가에서 생산되는 지역별 다양한 막걸리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맥주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앱스토어에서 'BEER'를 검색하면 된다. 맥주와 관련된 대부분의 앱은 외국에서 제공되는 것이 많기 때문. 가장 인기 있는 맥주와 맛의 특징 등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개인의 주량 관리도 가능하다. 진로는 지난 10월 스마트폰 앱 '참이슬 술계부'를 선보였다. 술자리 장소, 모임명, 함께한 친구, 술자리에서 생긴 일 등을 사진과 함께 등록할 수 있다. 또 금복주가 내놓은 '참소주' 앱은 술자리 게임을 비롯해 참소주 소개, 대리운전, 맛집 등록 등을 할 수 있는 앱이다.

◆술자리 분위기 메이커는 바로 스마트폰

술자리에서는 아무래도 '게임'이 빠질 수 없다. '음주생활백서'라는 앱은 술자리 검색 기능을 통해 테마별로 술자리 분위기와 상황에 맞는 최적의 장소를 추천, 안내해준다. 또 간단한 사칙연산을 통해 음주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음주측정게임과, 대리업체·콜택시업체 정보 제공은 물론이고 술 잘 마시는 법과 폭탄주 제조법, 숙취 해소법까지도 안내하고 있다. 또 '악어룰렛'이나 '사다리타기' 등의 복불복 게임을 통해 술자리 분위기를 유쾌하게 유도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앱 '동안배틀'을 이용해 술값 내기를 해도 좋다. 이 앱은 서로 얼굴을 비교해 누가 어리게 보이는지를 표시해 준다.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사진에 나와도 최대 7명까지 얼굴을 인식해 가장 어려 보이는 얼굴 순서대로 등수를 매겨 보여주고, 등수가 실제와 일치할 확률도 그래프로 화면에 표시해 주는 것.

주류업체가 개발한 것은 아니지만 와인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코난테크놀로지가 출시한 와인 검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코난 와인 서치 2.0'은 9천 종류의 와인을 사용자 입맛에 맞게 골라준다.

칵테일 제조법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도 있어 집에서 지인들과 손수 칵테일을 만들어가며 송년회 분위기를 낼 수도 있다. '매드맨 칵테일 컬처'는 보드카에서부터 마티니, 맨하탄, 위스키 샤워 등 총 20여 종의 칵테일 재료와 만드는 법을 알려주어 가상으로 직접 셰이크할 수 있으며 칵테일의 역사, 장식, 디자인 등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