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하면 전문 산악인의 전유물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네팔은 산악인뿐 아니라 일반 여행객을 사로잡을 만한 관광자원으로 가득한 나라입니다." 프라찬다 만 슈레스타(52'사진) 네팔관광청장은 넉넉함을 자랑하는 자연과 불교'힌두교가 혼재하며 독특한 멋을 일궈낸 문화, 미소가 아름다운 소박한 사람들이 사는 네팔이야말로 지구촌 최고의 관광명소라고 강조했다.
"네팔은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놀라운 경험거리들로 가득하다. 다양한 기후 덕분에 여행하는 동안 3가지 이상의 기후 체험이 가능하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유산 3가지를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히말라야 외에도 카트만두, 포카라, 치트완을 중심으로 전역에서 365일 크고 작은 축제가 끊이지 않으며 트레킹, 정글사파리, 행글라이딩, 번지점프 등 빼어난 자연의 속살을 파고드는 즐길거리로 가득해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의 욕심을 채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는 설명이다.
프라찬다 청장이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은 여행객의 안전. "네팔은 지난 10년간의 내부 갈등으로 인해 불안한 치안 상태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06년 11월 상호평화조약에 의해 모든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고, 현재는 매우 안전한 곳이다. 올 초에는 20여 개에 이르는 정당 대표들이 2011년까지 어떠한 파업이나 시위도 근절하고 네팔이 안전한 관광지로 인식되도록 적극 동참하겠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룸비니, 포카라 등 공항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관광경찰제, 긴급전화, 관광안내소 등도도입될 예정이라고도 했다.
특히 내년 네팔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홍보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1만5천800명이 네팔을 다녀갔다. 올해까지는 2만5천여 명, 내년까지 3만여 명으로 끌어올린다고. 이를 위해 현재 4명인 한국인 네팔홍보대사도 늘릴 계획이다. 이 중에는 대구출신 산악인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했다. 또 그동안 출입이 통제됐던 고봉을 개방하고 트레킹 지역에서 일반 국민들이 민박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네팔을 모험과 탐험의 관광지로 인식시키기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네팔을 방문하면 등산이나 트레킹 외에도 골프, 가족여행, 봉사활동, 허니문, 명상 등 누구나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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