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구제역 확산으로 한우 개량과 종돈 분양 등을 하고 있는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도 비상이 걸렸다.
영주시 안정면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는 구제역이 발생한 안동 와룡면지역과 26㎞가량 떨어져 있어 관리지역(10~20㎞)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인근지역으로의 확산을 우려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연구소는 올해 봄 충남축산기술연구소가 구제역 발생시 종축을 분산시킨 사례를 들어 현재 종축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돼지 분양과 정액 배분을 중단하고 연구소 직원의 외부 컨설팅과 교육도 금지했다. 또 축사 내부 소독을 강화하고 정문 소독기 1개 외에 추가로 2개를 더 설치하는 한편 사료운반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정문에서 직원들이 사료를 축사로 직접 운반하는 등 정문과 연구소 내에 생석회를 비치,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는 경북형 보증종모우 개발과 암소검정사업, 한우 수정란 이식센터 운영을 통해 도내 한우 육종·개량 업무, 축산현장 애로기술 개발, 실용화 추진, 우량 종축(종돈, 경북형 재래닭) 분양 및 돼지 인공수정용 정액 생산 등을 맡고 있다.
현재 연구소에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한우 518마리, 칡소 62마리, 돼지 422마리, 재래닭 3천951마리 등이 사육되고 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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