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인기동영상 베스트 7] 전기뱀장어 VS 악어, 전기뱀장어 '승'

지난주 가장 많은 클릭수를 기록한 동영상(사진)은 생방송 도중 발생한 독일 스턴트맨의 부상 소식이었다. 이달 4일 독일 공영방송 ZDF의 '내기할까요'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무엘 코프(23)는 달려오는 차를 뛰어 넘는 스턴트를 선보이다 사고를 당했다. 코프는 이날 연속으로 달려오는 차를 넘다가 자신의 아버지가 직접 몰던 4번째 차량을 넘는 과정에서 착지에 실패해 그대로 실신했다. 코프의 사고로 생방송으로 진행되던 쇼는 29년 만에 방송이 중단되기도 했다. 코프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척추 등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2위에는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의 성추행 논란 동영상이 올랐다. 이달 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제12회 한중가요제에서 '소녀시대'가 마지막 인사를 하던 중 제시카가 중년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하지만 동영상 화질이 좋지 않고 흔들림이 심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 그럼에도 팬들은 "분위기로 보아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성추행 당한 것이 아니냐?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성추행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만약 당시 현장에서 부적절한 사건이 있었다면 바로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3위는 민낯으로 안무 연습 영상을 공개한 그룹 '씨스타'가 차지했다. '씨스타'는 최근 신곡 '니까짓게'의 안무 풀버젼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민낯에 트레이닝복을 입은 '씨스타'가 춤을 선보이고 있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웨이브춤에 눈을 둘 곳이 없다. 역시 씨스타는 민낯이 진리. 민낯 안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4위에는 전기뱀장어와 악어의 사투를 담은 동영상이 뽑혔다. 아마존에서 촬영된 동영상에는 낚시꾼이 전기뱀장어를 낚은 장면에서 시작한다. 낚시꾼이 전기뱀장어를 끌어 올리고 있을 때 악어가 접근해 전기뱀장어를 덥석 물었다. 악어의 강력한 이빨에 물린 전기뱀장어는 몸부림을 쳤고 악어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악어의 기쁨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전기뱀장어의 몸에서 나온 전기로 인해 악어가 이내 숨을 거두고 만 것. 동영상을 본 동물보호단체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낚시꾼이 개입해서 악어와 전기뱀장어의 대결을 인위적으로 만들었으며 무고한 동물들의 사투를 구경만 했다는 것이 시비가 되고 있다.

5위에는 '3단 차징 아이유 포격기' 동영상이 선정됐으며 배우 민효린의 파격적인 의상을 담은 동영상은 6위에 올랐다. 이달 9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25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 참석한 민효린은 가슴 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빨간색 원피스를 입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7위는 철교 위에서 다이빙을 즐기는 비키니 미녀가 꼽혔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