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릴레이' 주인공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쁜 마음보다는 과연 그 주인공으로서 자격을 갖추었는가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고, 쑥스러운 마음도 적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날로 각박해지는 가운데 그래도 '칭찬 릴레이'를 통해 좋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새로운 칭찬 주인공을 선정할 수 있게 되어 무척 즐겁습니다.
빠르고 무섭게 변화하는 시대에 '나는 경찰관으로서 지금 당장 무엇부터 바꿔가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절박한 소수자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고자 하는 의로운 경찰 한 분이 있습니다. 이분은 바로 수성경찰서 한창석 정보계장님입니다.
한 계장님과의 인연은 2009년 2월 대구 수성경찰서 정보계장으로 전근오면서 교육 관련 각종 집회에서 자주 만나게 되었습니다.
올해 1월 6일 집회 신고를 시작으로 12월 17일까지 전국여성노조 대구경북지부 회원들이 학교 비정규 회계직의 경력을 인정해 임금에 반영하고, 정규직원과 차별 없는 근무여건 조성을 요구하는 집회가 대구광역시교육청 정문 일대에서 개최하였습니다. 한 계장님은 경찰의 편의적인 사고를 철저히 경계하고 시위자의 인권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해 따뜻하게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나 인간적이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한 계장님은 교육청과 관련한 각종 집회에서 시위자에게 무엇이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시위자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파악하여 교육청 담당자에게 전달하고 조정하여 첨예하게 대립한 여러 가지 현안 문제를 적극 해결해 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비정규직인 학교 급식 관련 종사자와 행정실·교무실 보조원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정규직에만 지급되는 건강복지비를 이들에게도 지급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 건의하여 예산에 반영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한 계장님은 항상 적극적이고 열성적인 모습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나가며, 언제나 웃음과 친근함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박해주 대구시교육청 총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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