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9일부터 진행해 온 '한나라당의 예산안·법안 날치기 무효화 전국 서명운동'을 28일 오후 서울역 집회를 통해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앞으로 시·군·구 등 지방자치단체로 들어가 주민과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면서 2차 서명운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달 8일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 사태 직후부터 서울광장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진행한 서명운동에는 10만 명 가량이 동참하는 등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투쟁을 이어갈 만한 동력이 마땅치 않아 장외투쟁을 접었다는 게 일반적인 풀이다.
당내 평가는 대체적으로 호의적이다. 추운 날씨에 동참한 의원들 가운데 장외투쟁의 성과를 폄하하거나 깎아내리는 인사는 없다. 특히 손학규 대표는 이번 투쟁을 선도하면서 대표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번 투쟁에서 "손학규만 보였지 민주당은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성과가 손 대표에게 몰리면서 당의 앞날에 대한 고민은 없었던 투쟁이라는 지적이다. 소속 의원들의 저조한 참석률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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