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 설치가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것만해도 80, 90여 종에 이를 정도. 가격도 10만원 미만에서 100만원대 고가 제품까지 천차만별이다.
블랙박스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은 채널이다. 가장 단순한 제품으로 전방만 감시·녹화하는 제품은 1채널, 전·후방 동시에 카메라가 달려 있으면 2채널, 전·후·좌·우 360도를 모두 감시할 수 있으면 4채널 제품이다. 가격은 1채널 제품은 15만원 선이면 쓸만한 제품을 살 수 있다. 2채널은 20만~30만원 선.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4채널이 가장 완벽하겠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4채널 제품은 40만원대를 넘어선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일부 모델은 센서 하나에 프리즘, 미러 또는 특수 렌즈를 사용해 다채널 모델 같은 효과를 얻는 것도 있으니 꼼꼼한 제품 비교가 필요하다.
또 주행 시에만 녹화가 되는지, 아니면 주차 중에도 녹화 기능이 지원되는지 여부도 살펴야 한다. 운전자가 차량을 떠난 후에도 사람·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계속 녹화를 하고, 충격이 가해질 경우 이를 별도 파일로 보관하는 제품이 있다. 이렇게 주차 중 녹화가 가능한 제품은 차량 훼손 등이 발생했을 때 증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골목길에 주차해야 하는 운전자에게 특히 더 유용하다. 요즘은 2분 단위로 영상이 녹화되고 지워지기를 반복한다.
위치정보시스템(GPS) 포함도 검토해야 한다. 일부 제품은 GPS 기능이 포함돼 있어 차량 속도라든지 운행 경로정보까지 따로 기록할 수 있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영업용 차량에 적합하다. 이 밖에 화질과 음성 녹음 기능, 영상 저장매체 용량 등에 따라 성능과 가격 차이가 난다. 메모리 용량은 2GB에서 32GB까지 다양한데 주행 중 녹화의 경우 2GB∼4GB로도 충분하다. 화소 수는 대부분 100만 화소 이상, 해상도는 대부분 초당 30프레임인데 이보다 적을 경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차량은 충돌 원인이 정확하게 녹화되기 힘들고 끊김현상이 생긴다.
믿을 만한 업체 제품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기기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유지보수와 고객 지원이 잘 이뤄지는지 여부를 따져보고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
한윤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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