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은 18일 경북 의성군 단밀면 낙동강 낙단보 공사 현장에서 '조계종 민족문화수호 1080배 정진법회'(사진)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총무원 호계원장인 법등 스님과 불교문화재연구소장 미등 스님 등 조계종 관계자와 신도 등 6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법회에서 "4대강 살리기라는 이름 아래 진행되는 건설사업에 의해 문화재와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며 최근 발생한 마애불 훼손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무신경을 질타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1천80배를 올린 뒤 해산했다.
이번 법회는 작년 10월 '4대강 살리기 사업' 구간인 의성군 단밀면 낙동강변에서 고려시대 전기에 만든 것으로 보이는 마애보살좌상이 공사 장비에 의해 훼손된 채 발견된 데다 최근 인근에 제2의 마애불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불교 문화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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