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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날개 돋친 듯…매출 두배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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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마니아 박지석(39) 씨는 지난 주말 오전 동네 한 전통시장 김밥집을 찾았다 발길을 편의점으로 돌렸다. 이날 산악회 회원들이 먹을 20여 줄의 김밥을 사러 나섰지만 김밥이 1천원에서 1천300원으로 가격이 뛴 탓에 삼각김밥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다.

김 씨는 "평소에도 편의점 도시락을 즐겨찾는다. 편의점 삼각김밥은 맛도 괜찮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외식비가 상승하면서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 매출은 올들어 전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S25가 지난달 7~22일까지 전국 5천100여 개 점포에서 도시락 판매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03.1% 증가했다. 이는 71.7% 증가세를 보였던 지난 1월에 비해 30% 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도 같은 기간 도시락 판매 매출이 105.1% 늘었고, 훼미리마트도 도시락 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5.8% 급증했다. 특히 훼미리마트의 경우 지난달 출시한 국밥 도시락 3종(3천500원)이 출시 한 달여 만에 30만여 개 팔려 나갔다. 2천원, 2천500원, 3천원 등 총 세 가지 가격대로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는 미니스톱은 최근 2천원대 최저가 도시락이 전체 도시락 판매량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호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학생도 대거 편의점으로 몰리고 있다. 주로 대학 교내에 위치한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27곳 매출을 조사한 결과 도시락, 삼각김밥, 말이김밥 등 식사 대용식 판매가 90.5%, 이용객 수는 27.9% 증가한 것.

편의점 업계 관계자들은 "편의점 도시락 종류가 다양하고 품질관리가 엄격히 이뤄지는 신뢰도와 함께 가격이 저렴한 것이 매출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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