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두터워진 선수층으로 지난해 최대 약점이었던 수비를 보완, 올 시즌 돌풍을 벼르고 있다.
대구FC는 올해 미드필더 송창호, 안상현, 김승현과 수비수 송한복, 윤홍창 등 중진급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해 미드필더와 수비수 기용 폭을 넓혔다. 특히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인 유경렬을 울산에서 영입, 이상덕과 함께 '철벽'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하게 돼 고질적 '수비 불안'을 떨쳐버릴 수 있게 됐다.
경험 있는 공격 자원을 보강하지 못한 공격진은 수비·미드필드진에 비해 다소 무게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난해 활약했던 젊은 선수들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만큼 빠르고 화끈한 공격력을 기대할 만하다. 지난해 대구FC의 공격을 이끌었던 조형익, 황일수가 건재한데다 부상에서 회복한 송제헌과 온병훈, 김현성 등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시즌 중 한 명 남아 있는 외국인 선수 자리를 공격수로 채울 계획이어서 공격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득점력 강화를 위한 '비책'도 준비돼 있다. '세트 플레이'다. 이상덕·김기희(187㎝), 김현성(186㎝), 이지남(183㎝) 등 세트 플레이 때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선수들의 평균 키가 185㎝를 넘어 높이를 살린 '고공 폭격' 세트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초반 대진운도 좋은 편이다. 5일 개막전은 신생팀 광주FC, 13일 홈 개막전도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는 강원FC다. 이들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면 초반 상승세를 탈 수 있어 선수들이 목표로 설정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첫 단추는 5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끼운다.
이어 대구FC는 10월 30일 울산 현대와의 홈 마지막 경기까지 정규리그 30경기를 소화한다.
리그컵은 3월 16일(경남FC)에 개막해 5월 11일(대전 시티즌)까지 주중 경기로 조별 예선 5라운드를 치른다. 대구는 성남-경남-포항-인천-대전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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