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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식물육종 선구자 루서 버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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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삭제됐지만 1940년대 웹스터 사전에는 'bur-bank'라는 동사가 등재되어 있었다 '식물을 개량하다'라는 뜻으로 미국의 식물육종의 선구자 루서 버뱅크의 이름에서 따온 단어다.

1849년 오늘 매사추세츠주 랭커스터에서 태어났다. 가난으로 고등학교도 못 다녔다. 그래서 1901년 멘델의 유전법칙이 발표되고 한참 뒤까지도 유전원리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없었다. 그러나 날카로운 관찰력과 직관력을 가졌던 그는 식물이 교배되면 새로운 품종이 생기고, 우수한 씨앗을 따로 관리하면 우수한 형질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21세 때 다윈의 '사육동식물의 변이'를 접하고서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해 1926년 사망할 때까지 8백여 종의 과수화훼류, 채소류, 곡물류, 초본식물류의 신품종을 개발했다. 감자튀김의 재료로 뭉툭한 감자를 길쭉한 타원형으로 개량한 '버뱅크감자'와 프랑스의 들국화와 동양의 해국(海菊)을 교접한 품종으로, 화단조경용으로 널리 애용되는 '샤스타 데이지'가 그의 작품이다.

41세에 결혼했으나 일주일 내내 하루 10시간씩 식물과 씨름하다 첫 부인에게 이혼당할 만큼 열정적으로 일했다고 한다.

정경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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