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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문화도시=대구' 홍보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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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유치전·후 두얼굴…제작비 지원 밝혀놓고 무관심 대구시 처신 입방아

최근 드라마 '더 뮤지컬'이 대구 촬영을 마친 가운데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대구시의 처신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드라마 내용이 '공연문화도시'를 표방하는 대구시의 이미지에 잘 들어맞아 로케이션 촬영을 유치하는 데엔 성공했지만 이후 대구시가 이렇다 할 제작 지원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뮤지컬 도시 대구'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등을 전국적으로 홍보할 수 좋은 기회를 십분 살리지 못할 뿐더러 앞으로 다른 드라마 촬영을 대구에 유치하는 데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관계기사 21면

드라마 '더 뮤지컬'(8월 방영 예정)은 '꽃보다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구혜선이 주연을 맡은 뮤지컬 드라마로 서문시장 포목상 손녀가 뮤지컬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제작사 필림통은 애초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한 제주도 등을 촬영지로 염두에 두었지만 뮤지컬축제가 대구에서 열리는데다 공연장 시설도 우수해 대구를 촬영장소로 택했다. 이 과정에서 대구시로부터 제작비 지원 등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제작사는 대구를 로케이션 장소로 정하고 나서 주인공이 서문시장 포목상 손녀라는 설정이나 DIMF에 참가한다는 설정 등 대구를 비중 있게 다루도록 시나리오를 대폭 수정했다. 이는 대구시로부터 제작 지원을 기대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촬영이 80% 정도 끝난 지금까지 대구시로부터 지원이 전혀 없는 상태이고 대구보건대로부터 5천만원 정도 지원받은 것이 전부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대구시의 태도가 너무 소극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DIMF 관계자는 "다른 지역은 도시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앞다퉈 드라마 유치에 목을 매고 드라마 제작 지원에도 적극적"이라며 "대구시에서 지원한다면 협찬에 시 로고를 넣거나 배경이나 스토리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어 '공연문화도시 대구' 홍보를 극대화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구시는 드라마 제작에 직접적 지원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여러 차례 접촉했지만 아직 드라마가 방송 편성이 확정이 안 된데다 대구 비중이 얼마나 차지하는지도 의문"이라며 "복잡한 절차 탓에 시에서의 예산 배정은 어렵다"고 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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