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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목뼈 부러지게 한 영덕대게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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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3일간 열린 '제14회 영덕대게축제'가 행사 주최측의 미숙한 진행과 불충분한 준비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참가자들의 원성을 샀다.

11일 오후 3시40분쯤 영덕 삼사해상공원에서 열린 황금대게낚시체험장에서 행사 주최측의 진행 미숙으로 체험에 나선 20대 관광객이 목뼈가 부러져 전신이 마비됐다.

이날 행사 사회자는 관광객들에게 "다이빙을 하면 대게를 준다"고 수차례 제안했고, 가족과 함께 놀러온 정모(29'대구시 북구 읍내동) 씨가 1.2m 높이에서 무릎 깊이의 간이 수조에 다이빙을 했다 목뼈가 부러져 대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전신이 마비된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자에게 잘못이 있으나 영덕군이 대회 주최여서 향후 법적 책임 소재를 두고 공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축제 주최측이 주 행사장인 삼사해상공원 일대 차량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관광객들이 축제기간 내내 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다. 삼사해상공원 뒤편 구 7번국도 왕복 2차로는 사전에 일방통행로로 정해 놓고도 차량을 통제하지 않아 양방향 차량이 뒤엉켜 정체현상을 빚었으며, 공원 정문 왕복 4차로 양편도 불법 주차로 심한 병목현상을 빚었다. 경북대종 뒤편 수백여 평 임시주차장도 노면이 고르지 않고 흙바람이 많이 날려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관광객 이모(56'포항시 장성동)씨는 "대회 운영요원들이 고압적이고 불친절한 데다 주차시설 등 축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크게 불편했다"며 "축제 주최측이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질타했다.

영덕'박진홍기자 pjh@msnet.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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