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식의 그림은 화려한 색들이 흥겨운 우리의 가락처럼 하얀 캔버스 위에서 춤을 춘다. 하얀 여백은 동양회화에서 중요시되는 순백의 정신, 그리고 그 속에 담겨진 무한한 공간을 담아내고 있으며 오방색은 우리네 문화와 정, 놀이 등을 함축시켜 놓은 듯 전통의 미와 순수함을 느끼게 한다.
밝은 원색의 긍정적인 에너지 넘치는 상쾌한 울림과 함께 어두운 색들은 두텁지 않은 매끄러운 작업 공간에 공간감과 깊이감을 주어 화면 깊숙이 빨아들인다. 작가는 평면작업이 주는 단조로움을 리드미컬하게 풀어가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는 잔칫날이 되면 이웃과 함께 흥겨움을 즐겼다. 풍악을 울리고 풍성한 음식과 함께 정을 나누던 옛 선조들의 풍습이 작가의 작품에서 묻어난다. 마치 여러 가지 감정이 담긴 우리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듯 즉흥적인 내면과 함께 열려진 자유로움을 드러내 보여준다.
작가는 인생의 무게에 눌린 우리들에게 기(氣)를 불어넣어주며 흥겨움과 그리고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준다. 강렬한 색과 리듬, 그리고 수줍은 단아함마저 느껴지는 이두식의 '잔칫날'로 초대한다.
박춘자 송아당화랑 대표
▶전시: ~24일 송아당화랑 053)425-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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