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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되풀이되는 관광버스 사고 예방 대책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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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의 위험한 질주가 또 대형 참사를 불렀다. 24일 성주군 수륜면 59번 지방도로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추락 사고는 전세버스의 고질적 병폐가 개선되지 않고 반복돼 터진 사고라는 점에서 행락철 전세버스 이용자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차체 결함, 정비 불량 등 안전 불감증에 빠진 국내 관광버스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인해 6명의 소중한 인명이 희생됐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합동조사단은 노후 차량의 제동 장치 결함에다 급커브의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이라는 도로 구조상의 문제점이 겹치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2009년 경주 현곡면에서 발생한 사고와 지난해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사고와 대동소이하다. 무엇보다 이번 사고 차량은 사용 연한 8년이 이미 지났고, 주행 거리만도 50만㎞가 넘는 노후 차량임에도 몇 차례 연장 운행해 오다 비극을 불렀다.

사고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사고 직전 운전기사가 '기어가 안 들어간다. 브레이크가 안 듣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안전 운행이 생활화되어 있고 경험이 많은 운전기사에다 제대로 정비된 버스라면 좀체 있을 수 없는 사고인 것이다. 미숙한 운전기사가 돈벌이에 바빠 제대로 정비하지 않고 마치 곡예 운전하듯 하니 사고는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 같은 참사가 반복되고 있는데도 당국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나. 업계의 목소리만 듣고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하다 보니 이용객들의 안전은 뒷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요즘 일부 관광버스는 연료비 줄인다고 기어를 중립에 둔 채 내리막길을 주행하는 위험천만한 '탄력 주행'도 일삼고 있다고 한다. 기름값 몇 푼 아끼겠다고 승객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이 같은 불장난을 또 눈감고 있을 텐가.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관광버스의 안전 불감증을 뿌리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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