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업종 제한 없앤 '칠곡사랑상품권' 인기 폭발

4개월새 30억 판매…군, 승용차 경품 홍보 박차

장세호 칠곡군수가 칠곡사랑상품권 경품 대잔치 행사에서 추첨을 하고 있다.
장세호 칠곡군수가 칠곡사랑상품권 경품 대잔치 행사에서 추첨을 하고 있다.

"경품으로 내걸린 승용차의 주인공은 과연 누굴까?"

지역경제 활성화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칠곡사랑상품권'이 발행된 지 겨우 4개월도 되지 않아 판매액이 무려 30억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가 폭발하자 칠곡군이 승용차를 내건 경품 대잔치를 벌이는 등 상품권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칠곡군은 6일 교육문화 대강당에서 '칠곡사랑상품권 경품 대잔치' 행사를 갖고 연예인 초청 가요제와 함께 진행된 경품 추첨에서 1등의 행운을 얻은 약목면 복성리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박모(44) 씨에게 승용차를 지급하는가 하면 벽걸이 TV, 냉장고 등 푸짐한 선물을 내놓았다.

칠곡군에 따르면 1월 13일부터 발매에 들어간 칠곡사랑상품권이 하루 평균 4천여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면서 4월 말 현재 30억원을 돌파하는 등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특히 현재 정기구매 약정액만 해도 연간 83억원에 이르고, 여기에다 일반 구매 건수를 합할 경우 100억원대를 훨씬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칠곡사랑상품권은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가 이득을 본다는 것이 장점이다. 소비자들은 상품권을 구입하면 최고 3%까지의 포인트를 얻고, 가맹점에서는 다른 카드에 비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특히 가맹점은 재료 구입 시 또 다른 포인트를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이다.

또 농협과 대구은행, 축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지역 내 34개 금융기관 점포망을 판매점으로 지정해 군내 어느 지역에서나 상품권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편리성을 갖췄다.

특히 다른 지역 상품권은 전통시장 중심으로 운영하는 반면 칠곡사랑상품권은 지역과 업종의 제한을 없애 현재 2천400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장세호 칠곡군수는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 구매력 확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칠곡사랑상품권을 만들었다"면서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목표인 100억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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